
얼마 전, 익명의 고민 상담이 들어왔다.
”
안녕하세요! 저는 작년 6월 말부터 시작해서
약 6~7개월동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. (…)
이제야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는데,
그러다 보니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아요.
예를 들어서, 내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나서
반응이 저조하면 나까지
좋지 않은 사람이 된 느낌이에요.
제 기분, 하루, 일상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쳐서
정말 심할 때는 자존감까지 연결되더라고요.
그 전 것에서 어떤 점이 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
계속 들여다보게 되기도 하고..
하지만 워낙 요인이 다양하니까
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서 더 지치는 기분이에요(…)
“
이 얘기를 듣고 많은 공감이 됐다. 나도 항상 완벽주의, 자기검열 같은 것들과 싸우고 있으니까.
내가 올린 콘텐츠가 반응이 좋으면 뿌듯하기도 하고,
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영향을 준다는 기분에
어깨가 으쓱해질 때도 있지만...
그러다 또 반응을 얻지 못하면,
내가 가치를 다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과 함께
의미 없는 수고를 한 것 같아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.
왜 크리에이터들이 하나같이
‘무관심이 제일 무섭다’고 얘기하는지 알 것도 같다.
이 참에 크리에이터의
멘탈 관리에 대해 얘기해보면 어떨까.
꼭 콘텐츠 제작이 아니더라도,
타인의 마음을 얻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
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얘기가 아닐까?
매번 공개 성적표를 받는다는 것
크리에이터의 멘탈을 흔드는 요인은 뭘까?
첫번째로는 매번 내 점수가 수치화될 수 있다는 것,
두번째로는 그게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것 아닐까.
단순히 느낌 상으로 못했다/잘했다가 아니라,
너무나도 명백한 숫자로 바로 나타나버리니까.
마치 학창시절에 성적대로 줄 세워놓은
성적표를 반에 붙여놓는 것처럼,
내 점수가 좋지 않으면 창피하고,
다른 사람과 점수를 자꾸 비교하게 되고…
주위에 콘텐츠 제작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,
멘탈 관리가 가장 어렵다는 경우가 많았다.
반응이 좋으면 도파민과 함께 기분이 쭉 올라갔다가,
반응이 없을 때는 바닥으로 곤두박칠치고 -
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만큼
우울감을 겪는 경우도 봤다.
나도 원래 기복이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님에도,
콘텐츠를 발행하고부터는 기분이
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
정신사납게 흔들릴 때가 종종 있었다.
지금은 그래도 심하지 않은데,
그냥 이 상태에 적응해버린 것 같기도 하다.
예전만큼 파동이 세지는 않지만
여전히 잔잔한 자기검열을 한다.
(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‘내가 너무 뻔한 얘기를 늘어놓나?’라는 생각과 싸우고 있다…)
‘짜치는 나’를 견디는 실력
이런 자기 검열은 결국 타인의 시선을
의식하는데서 온다고 생각한다.
콘텐츠라는 건 혼자 쓰는 일기가 아니니까…
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걸 염두로 하기 때문에
마냥 마이웨이로 가버릴 수도 없다는 게 딜레마다.
하지만 ‘결국 해내는 사람’들을 관찰해보면?
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.
쪽팔려도 그냥 한다.
반응이 없어도 글을 쓰고,
친구들한테 관종 소리 들으면서도 브이로그를 찍는다.
이 중에는 타고나길 남 눈치 안 보는 사람이거나
관심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,
조금 창피하더라도 그냥 참고 하는 사람도 많다.
어쩌면 내가 얼마나 창피함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
내 그릇의 크기를 결정짓는 게 아닐까?
회복탄력성이 좋다,
깜냥이 있다,
그릇이 크다…
모두 같은 말인 것 같기도 하다.
운이 좋은 사람의 특징
일이 잘 풀린 사람들은 하나같이
‘운이 좋았다’는 말을 한다.
분명 운이라는 건 있다고 생각한다.
하지만 그 운이 찾아왔을 때
그걸 알아보고 문을 열어줄 수 있는
열린 태도를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될까?
스스로의 짜침을 견뎌온 근력이 없는 사람은
기회가 오더라도
’나는 아직 부족해서…’
‘이걸 내가 어떻게 해‘
라고 망설이다가 운을 놓친다.
기회가 왔을 때 그걸 알아보는 것도,
평소에 삽질을 많이 해봤어야 가능하다.
얼마 전, 익명의 고민 상담이 들어왔다.
”
안녕하세요! 저는 작년 6월 말부터 시작해서
약 6~7개월동안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. (…)
이제야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는데,
그러다 보니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아요.
예를 들어서, 내가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나서
반응이 저조하면 나까지
좋지 않은 사람이 된 느낌이에요.
제 기분, 하루, 일상 모든 것에 영향을 미쳐서
정말 심할 때는 자존감까지 연결되더라고요.
그 전 것에서 어떤 점이 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
계속 들여다보게 되기도 하고..
하지만 워낙 요인이 다양하니까
왜 그런지 잘 모르겠어서 더 지치는 기분이에요(…)
“
이 얘기를 듣고 많은 공감이 됐다. 나도 항상 완벽주의, 자기검열 같은 것들과 싸우고 있으니까.
내가 올린 콘텐츠가 반응이 좋으면 뿌듯하기도 하고,
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영향을 준다는 기분에
어깨가 으쓱해질 때도 있지만...
그러다 또 반응을 얻지 못하면,
내가 가치를 다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과 함께
의미 없는 수고를 한 것 같아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.
왜 크리에이터들이 하나같이
‘무관심이 제일 무섭다’고 얘기하는지 알 것도 같다.
이 참에 크리에이터의
멘탈 관리에 대해 얘기해보면 어떨까.
꼭 콘텐츠 제작이 아니더라도,
타인의 마음을 얻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
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얘기가 아닐까?
매번 공개 성적표를 받는다는 것
크리에이터의 멘탈을 흔드는 요인은 뭘까?
첫번째로는 매번 내 점수가 수치화될 수 있다는 것,
두번째로는 그게 만천하에 공개된다는 것 아닐까.
단순히 느낌 상으로 못했다/잘했다가 아니라,
너무나도 명백한 숫자로 바로 나타나버리니까.
마치 학창시절에 성적대로 줄 세워놓은
성적표를 반에 붙여놓는 것처럼,
내 점수가 좋지 않으면 창피하고,
다른 사람과 점수를 자꾸 비교하게 되고…
주위에 콘텐츠 제작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,
멘탈 관리가 가장 어렵다는 경우가 많았다.
반응이 좋으면 도파민과 함께 기분이 쭉 올라갔다가,
반응이 없을 때는 바닥으로 곤두박칠치고 -
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만큼
우울감을 겪는 경우도 봤다.
나도 원래 기복이 그렇게 큰 사람이 아님에도,
콘텐츠를 발행하고부터는 기분이
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
정신사납게 흔들릴 때가 종종 있었다.
지금은 그래도 심하지 않은데,
그냥 이 상태에 적응해버린 것 같기도 하다.
예전만큼 파동이 세지는 않지만
여전히 잔잔한 자기검열을 한다.
(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‘내가 너무 뻔한 얘기를 늘어놓나?’라는 생각과 싸우고 있다…)
‘짜치는 나’를 견디는 실력
이런 자기 검열은 결국 타인의 시선을
의식하는데서 온다고 생각한다.
콘텐츠라는 건 혼자 쓰는 일기가 아니니까…
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걸 염두로 하기 때문에
마냥 마이웨이로 가버릴 수도 없다는 게 딜레마다.
하지만 ‘결국 해내는 사람’들을 관찰해보면?
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.
쪽팔려도 그냥 한다.
반응이 없어도 글을 쓰고,
친구들한테 관종 소리 들으면서도 브이로그를 찍는다.
이 중에는 타고나길 남 눈치 안 보는 사람이거나
관심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,
조금 창피하더라도 그냥 참고 하는 사람도 많다.
어쩌면 내가 얼마나 창피함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
내 그릇의 크기를 결정짓는 게 아닐까?
회복탄력성이 좋다,
깜냥이 있다,
그릇이 크다…
모두 같은 말인 것 같기도 하다.
운이 좋은 사람의 특징
일이 잘 풀린 사람들은 하나같이
‘운이 좋았다’는 말을 한다.
분명 운이라는 건 있다고 생각한다.
하지만 그 운이 찾아왔을 때
그걸 알아보고 문을 열어줄 수 있는
열린 태도를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될까?
스스로의 짜침을 견뎌온 근력이 없는 사람은
기회가 오더라도
’나는 아직 부족해서…’
‘이걸 내가 어떻게 해‘
라고 망설이다가 운을 놓친다.
기회가 왔을 때 그걸 알아보는 것도,
평소에 삽질을 많이 해봤어야 가능하다.